최근 금융 플랫폼 T사 수십억 원대 과징금 처분 사례는 빅테크 기업이 개인정보와 개인신용정보를 관리하며 준수해야 할 법적 요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개인(신용)정보 보호는 단순히 규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T사의 사례를 통하여 기업이 개인(신용)정보보호와 관련하여 준수해야 할 주요 법적 원칙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개인정보의 동의 절차 준수의 필요성
T사는 회원가입시 동의 받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에서 필수 동의와 선택 동의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선택 동의 항목을 필수로 설정하여, 상거래관계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아니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필수적 동의사항과 서비스 제공의 관련성에 관한 설명 없이 필수로 수집하였습니다. 신용정보법 제32조 제4항은 필수적 동의와 선택적 동의를 명확히 구분하고, 선택적 동의 항목에 대해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고지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의 절차를 위반할 경우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는 점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한편, T사는 일부 서비스와 관련하여 개인신용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의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신용정보법 제33조 제1항은 개인신용정보는 상거래 관계의 설정 및 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 외의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는 신용정보주체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여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경우 전체 매출액의 3% 이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2. 개인신용정보 관련 정보집합물의 결합과 이용 절차의 적법성
T사는 신용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데이터전문기관을 거치지 않고 외부 전자영수증 데이터와 자사의 카드 거래 정보를 결합하여 사용했습니다. 신용정보법 제33조 제1항은 개인신용정보는 상거래 관계의 설정 및 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 외의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는 신용정보주체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며, 신용정보법 제17조의2는 데이터 결합 시 반드시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동의 절차를 위반하면 전체 매출액의 3% 이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데이터 결합 시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하지 않을 경우 형사 처벌(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3. 신용정보전산시스템의 안전보호의무
T사는 신용정보전산시스템으로서 운영하고 있는 개인신용정보처리시스템의 접속 기록을 별도 장치에 백업하지 않거나, 임직원에게 과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등 관리적 보안대책을 미준수하였습니다. 신용정보법 제19조 및 신용정보업감독규정 제20조에 따라 신용정보회사등이 엄격히 준수하여야 할 기술적ㆍ물리적ㆍ관리적 보안대책은 접속기록의 백업을 포함하여 접근통제, 신용정보관리ㆍ보호인의 책무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업무 정지 명령 등 강력한 제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보안 관리 체계의 미흡은 개인(신용)정보 유출과 같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T사는 개인정보와 개인신용정보를 부적절하게 활용한 사례로 지적을 받았으나,금융위원회는 T사의 부당 이익 규모가 과징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회사가 고의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을 약 30% 감액해 35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이번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개인(신용)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선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금융 당국 관계자는 “신용정보법 개정 후 과징금 부과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에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나, 대형 금융사가 아니고 과징금이 적은 수준도 아닌 만큼 종합적 판단 하에 감액을 결정하였다. 회사가 초창기 어려움을 딛고 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밝히며 과징금 감액의 배경을 설명하였습니다.
T사의 사례는 개인정보와 개인신용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기업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법무법인 비트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얻어진 교훈을 기반으로,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여 기업들의 개인(신용)정보 보호를 위한 맞춤형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종 동의 서식 작성 및 검토와 같은 서면 자문부터, 현장 방문을 통해 개인정보 흐름을 분석하고 실제 관리 상황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현장 인터뷰를 통한 개인(신용)정보보호 체계 점검, 본사 및 데이터 저장 장치에 대한 기술적 보호 조치 및 포렌식 점검 등 기술적 점검을 통한 개인(신용)정보보호 안전성 확보조치 점검 지원까지, 회사에 필요한 초기 점검부터 기술적 강화까지 단계별 맞춤형 법률 자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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